5 min to read
미국 유학 준비 - 2개월 첫 토플 100점 후기(1)
2026년 개정 토플 후기
거의 1년 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SW Maestro 이후에 프로젝트를 계속 운영했고, 하반기에는 학교 연구실에 들어가 본격적인 연구를 하느라 시간이 없었다. (사실 마땅히 쓸 만한 포스팅도 없었다.)
이후에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석사 생활 겸 유학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내 1년 반 간의 경험과 기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글을 남겨본다.
첫 번째 콘텐츠는 토플이다. 알 사람들은 다 알지만 2026년에 들어오며 토플이 완전히 개정되었다.
오늘은 자세한 토플의 변경 사항과 내 2달 간의 준비를 통해 100점(개정 점수 5점)을 받은 과정을 정리해 보았다.
1. 베이스라인 및 목표 전략
모든 시험에 있어 나의 공부 전 실력을 테스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테스트글라이더라는 사이트를 통해 시험을 진행했고 아래와 같은 성적을 받았다.

6점 만점에 리딩은 5, 리스닝은 4.5, 라이팅은 2, 스피킹은 라이팅을 보고 처참해서 시험을 치지도 않았다.
성적을 보고 급해져서 토플 플랫폼을 찾아보다, 시험 응시권이 포함되어 가장 가성비였던 “산타토플“을 구매했다.
하지만 추후에 리딩과 리스닝의 연습 문제의 난이도가 비교적 쉽다고 느껴, 추가로 updated Hackers 정규 교재를 사서 더 공부했다.

베이스라인 성적을 보고 낸 전략은, 어려운 걸 끌어올리기보다는 쉬운 것들을 먼저 끝내자는 생각으로 Task1을 제외한 리딩, 리스닝, 라이팅 Task1을 먼저 공부했다.
2. 첫 한 달의 목표 및 경과
이때는 기본기를 닦는 걸 목표로 했다. 리딩의 Task 1, 스피킹, 라이팅 Task 2, 3은 아예 제외하고 쉬운 것들만 공부했다.
집에 굴러다니던 개정 전 토플 단어장(초록이)을 하루에 Day 6 분량씩 외우고, 오랜만에 EBS에 들어가서 부족한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등의 문법을 정리했다.

매일 산타토플에서 섹터별 2~3문제 정도를 풀고, 주에 한 번씩 시험을 쳐서 모자란 부분을 조정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식으로 진행했다.
허나 리딩, 리스닝의 정답률이 향상됨에도 점수가 그대로여서 꽤나 좌절스러웠다. (아래 그림은 R/L/S/W 순서)

5.5 ~ 6점이 나오려면 거의 3~2, 1~0으로 틀려야 하기에 정말 쉽지 않았다.
2.1 Writing Task 1
가장 빠르게 느는 건 Writing Task 1이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문법에 맞게 단어를 재배치하는 것이었다.

보이는 것처럼, 어려워서가 문제가 아니라 시간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이는 문법 공부를 하고 정리하는 만큼 금방 늘었다.
비싼 강의를 듣지 않아도 되었다. EBS 강의를 보며 if절/ 의문사/ that절만 잘 정리해도 90% 이상 간다고 생각했다.
또한 문제마다 거의 똑같은 형태가 반복되기에 오답 노트를 잘 정리하면 가장 효과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사실 라이팅에서 가장 점수가 지배적이면서, 가장 쉽게 오르기에 Writing Task 1부터 잡으라고 꼭 추천하고 싶다.
2.2 Reading Tasks 2, 3
그리고 이 동안 완성된 것은 리딩의 Task 2와 Task 3이다.
Task 2는 비아카데믹한 지문으로 E-mail, SNS, 블로그, 채팅 등 다양한 형태의 영어 글이 나오고, Task 3는 이전에 악명 높던 아카데믹한 주제의 글이 나온다.
여전히 논란이 있긴 하지만, 현재 26년 3월 시점으로는 토플 리딩이 이전 악명에 비해 난도가 엄청 낮아졌다.
특히 수능, 토익을 꽤 공부한 적이 있다면 리딩이 어려워서 틀릴 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이다.
다만, 다른 시험과는 답안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그래서 이때는 모든 선지마다 왜 답이 되는지, 되지 못하는지를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3. 두 번째 달의 목표 및 경과
점수가 동결되는 좌절스러운 상황에도 뭐 어쩔 수 있나. 계속 진행했다.
이때 눈에 띄게 바뀐 점은 Writing Task1과 Reading Tasks 2, 3을 완전히 정복했다.
어떤 난이도에도 거의 고정적으로 정답률이 90% 이상으로 수렴하는 것 같았다.
이제 리딩은 만점을 목표로 하기 위해 Task 1에 도전했고, 리스닝의 공부를 깊게 했다.

이때부터 덕분에 리딩, 리스닝, 라이팅이 5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3.1 Reading Task 1
개정 후 추가된 항목으로 정말 악명 높다. 단어의 첫 몇 글자와 문맥으로 유추하는 문제인데, 꼭 1 ~ 2개씩은 떠오르지 않는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내가 느끼기에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이유는 다른 영역과 달리 철저히 ‘직관’에 80+ 이상 의존하기 때문인 것 같다.
즉,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와 무관하게 한 번 안 떠오르면, 시간 내에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았는데, 이 유형이 DET에서 왔기에 DET 공부하는 사이트에서 양치기를 진행했다.
Arno, 이 사이트는 듀오링고 시험을 준비해주는 사이트인데, 여기를 굉장히 추천하는 이유는 완전 무료에 문제가 압도적으로 많고 다양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200문제쯤 몰아치고 정리한 이후부터 고정적 6점이 뜨기 시작했다.
3.2 Listening Task 1, 2, 3
Listening 영역에서 추가/ 변경된 영역들이다.
Task 1은 질문을 듣고 대답을 고르면 되는 문제 유형이다. 토익 유형과 굉장히 유사한데, 특수한 표현 등을 오답 노트로 정리하고 반사회적 대답(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등을 잘 고르면 된다.
Task 2, 3은 묶어놨는데 2는 일상 대화이고 3은 학교 내 공지사항을 잘 듣고 고르면 된다.
처음에 가장 혼란스러운 건 ‘어느 정도로 상세하게 들으며 적어야 하는가?’이다. 이는 경험적인 것에 꽤 의존한다고 생각한다.
노트테이킹은 자신의 스타일이 있기 마련인데, 길이가 짧아진 만큼 최대한 적지 않고 듣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 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것 같다는 점이 예측되기 시작한다.
핵심을 정리하면 Task 2는 대화인 만큼 ‘대화 주제’, ‘각자의 생각’, ‘대화 후 변한 점/해야 할 일’이고, Task 3은 ‘공지 주제’, ‘학생들이 불편/이벤트를 겪거나 참가해야 할 이유’, ‘(문제의 경우)대안’, ‘어디로 문의하면 되는지’이다.
이를 통해서 리스닝의 저점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4. 최종 결과 및 회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시험 공부를 진행했고 스피킹 전체와 라이팅의 작문 파트는 거의 공부하지 않았다.

덕분에 최종 성적은 리딩 6/ 리스닝 5/ 스피킹 4/ 라이팅 5로 끝났다.
산타 토플이 난도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시험 성적은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다.
연습 문제가 쉬워서 해커스 정규 책으로 더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많은 시험을 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만족스러웠다.
만약 내가 다시 토플을 준비하게 된다면, 특수한 목표가 없다면 각 항목에서 5점을 6점으로 만드는 것보다 5점 아래의 점수를 만들지 않게 노력하라고 할 것 같다.
5점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금방 오르는데, 6점으로 만드는 과정은 완벽에 가깝게 깎아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실제로 1달 반을 공부해서야 리딩이 5점에서 6점으로 나왔기에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다.
또한, 도합 5점 이상을 노리시는 분이라면 리딩과 리스닝을 6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할 것 같다.
라이팅과 스피킹은 6점을 만들기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Comments